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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의 숨은 보석, 정동 세실마당 옥상 전망대

by 하니맘의방 2025.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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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공회:직접촬영


서울의 중심, 시청역 근처에 이런 조용하고 감성적인 공간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세실마당’입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엘리베이터 하나 타고 올라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곳. 세실극장 옆에 위치한 이 옥상 정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찾은 의외의 힐링 스팟이었습니다.

서울시청역 3번 출구로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약 100m만 걸으면, 조용한 골목 끝에 세실극장이 보입니다. 이 극장 옆쪽으로 작은 엘리베이터 입구가 있는데, 바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까지 올라가면 옥상 전망대, ‘세실마당’이 나옵니다. 많이 높은 건 아니지만 그 위에 오르면 생각보다 훨씬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럽의 작은 고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덕수궁의 전경과 서울시청 건물, 멀리 보이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세실마당, 도심 속의 조용한 하늘 쉼터


세실마당은 정동길과 덕수궁 돌담길 사이에 위치한 세실극장 건물 옥상에 마련된 작은 정원입니다. 인공적인 구조물보다는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조성되어 있어, 잠시 머물며 쉬기에 참 좋은 공간입니다. 옥상에 오르면 목재 데크와 벤치가 곳곳에 놓여 있고, 전망을 막는 높은 구조물 없이 하늘이 탁 트여 있어 시야가 정말 시원합니다.

주변엔 꽃과 식물들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어, 작은 공원에 온 듯한 느낌도 듭니다. 바람이 적당히 불어오고 햇볕이 잘 들어 오후 시간에 방문하면 특히 따뜻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도 서울 한복판에서 하늘과 가까이 맞닿을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참 고맙게 느껴집니다.

직장인과 여행자 모두의 힐링 공간


이 공간의 매력은 무엇보다도 ‘조용함’입니다. 도심 한복판에 있지만 사람의 발길이 많지 않아 비교적 한적하게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 즈음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잠시 들러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이 공간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더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가 유지되는 듯합니다.

특히, 커피 한 잔을 들고 올라가 앉아 있으면 잠깐이지만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혼자여도 좋고, 누군가와 조용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바로 옆에 덕수궁이 있으니 산책을 마친 후 자연스럽게 들르기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다가 가볍게 들러 하늘을 바라보며 쉬는 그 순간이, 바쁜 하루 속 작은 여유로 다가옵니다.

세실마당 이용 정보와 팁


위치: 서울 중구 정동길 29 (세실극장 옥상)

운영 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우천 시 폐쇄될 수 있음)

입장료: 무료

접근성: 서울시청역 1번 또는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 덕수궁 돌담길 바로 옆

세실마당은 별도의 안내판이 크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세실극장 왼편의 엘리베이터 입구를 유심히 찾아야 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외부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구조라 비교적 접근도 편리합니다. 따로 예약이나 절차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서울의 중심, 가장 바쁜 거리 한복판에서 만난 이 조용한 옥상 전망대는 뜻밖의 발견이었습니다. 북적이는 관광명소보다 더 깊은 인상을 남긴 장소로, 앞으로도 종종 찾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도심 속에서 잠깐의 여유를 찾고 싶을 때, 마음이 번잡할 때, 세실마당은 분명 좋은 선택지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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