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폭포를 보고 싶어 철원에 위치한 삼부연폭포를 다녀왔다.
도착하자마자 들려오는 청량한 물소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이 폭포는 단순한 자연 명소가 아니라 전설과 역사가 깃든 곳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명성산 심산유곡에서 시작된 맑은 계곡수
삼부연폭포는 명성산의 깊은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맑고 깨끗한 계곡수가 약 20m 높이의 기암절벽 사이로 세 번 꺾여 떨어지며 만들어낸 장관이다.
이처럼 층층이 꺾여 흐르는 물줄기와 주변의 암벽, 울창한 숲이 어우러져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철원 9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삼부연이라는 이름의 유래
예로부터 이 폭포는 예부터 목객과 시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명승지였다.
궁예가 철원의 풍천원에 도읍을 정할 당시 이곳에서도를 닦던 이무기 4마리 중 세 마리만 기암을 뚫고 승천하여 용이 되었으며 그때 생긴 ‘혈연(穴淵)’이라는 물웅덩이가 가마솥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삼부연(三釜淵)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후에는 용혈동(龍穴洞)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기도 했고,
예부터 가뭄이 들면 이 폭포 아래에서 제를 올리며 비를 기원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한적한 힐링 명소
삼부연폭포는 관광지처럼 북적이지 않아서 조용히 자연을 느끼기 좋았다.
폭포 근처까지 걸어가면 물안개가 살짝 날릴 정도로 시원했고,
오래 머물며 여름 더위를 잊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삼부연폭포 정보 정리
위치: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주차장: 무료 주차 가능
입장료: 없음
관람시간: 연중무휴
단순한 관광지만이 아니라, 깊은 전설과 자연의 기운이 깃든 삼부연폭포.
철원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주변에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 철원꽃밭이나 고석정과 연계해서 방문해도 좋다.
특히 여름철엔 물소리와 시원한 공기에 마음까지 씻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삼부연폭포 #고석정#철원 꽃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