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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의 명소 《고석정》을 다녀오다.

by 하니맘의방 2025.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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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무렵에 철원의 고석정을 다녀왔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가을 초입의 고석정은 더욱 운치가 있었다.

고석정은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천연석굴로,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맑은 강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예전부터 병풍처럼 펼쳐진 기암괴석과 절경으로 유명했기에 기대를 안고 방문했다.

입구 쪽에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고,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점도 좋았다. 고석정 관광지는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책하기에 적당하고, 곳곳에 포토존도 많아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
강에는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고 나룻배가 사람들을 싣고 뱃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온 김에 한다고 배표를 사서 강을 따라 내려가며 올라가며 주변경관을 감상했다.
풍류를 즐긴다면 시 한 수가 뿜어져 나올만한 경관이다.


정자 형태로 지어진 고석정 누각에 올라서 아래로 흐르는 한탄강을 바라보니, 마음이 탁 트이는 느낌이었다. 붉은 절벽과 푸른 강물의 조화가 인상 깊었고, 맑은 날씨 덕분에 시야도 훤히 트여 경치가 한층 더 살아났다.

조금 내려가면 강가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 이곳이 또 하나의 힐링 포인트다. 바람을 맞으며 걷기에도 좋고, 주변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도 군데군데 배치되어 있어서 여유롭게 머무를 수 있었다.

근처에는 고석정 꽃밭도 함께 조성되어 있었는데, 계절마다 꽃 종류가 바뀌기 때문에 어떤 계절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내가 갔을 때는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한 시점이라 화사함보다는 차분한 아름다움이 더 느껴졌다.
삿포로 갔을 때 보았던 비에이에서의 축소판 같다.
철원군에서 많이 신경 쓴 모습이 보인다.


고석정은 가족 단위 나들이는 물론, 조용한 여행지를 찾는 사람에게도 딱 어울리는 곳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귀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가을 여행지로 철원 고석정, 충분히 추천할 만한 명소다.
#철원#고석정#철원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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