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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투어코스 따라잡기 – 하루면 충분할까?

by 하니맘의방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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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넷플릭스

K-POP과 판타지 액션이 결합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화려한 무대와 박진감 넘치는 전투가 펼쳐지는 서울의 명소들이 등장하면서, 요즘은 작품 속 배경지를 직접 찾아가 보는 ‘케테헌 투어’가 팬들 사이에서 인기입니다. 저도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하루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실제로 몇 시간이나 걸리고 어떤 분위기였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코스정리


1. 북촌한옥마을 & 낙산공원 – 전통과 로맨틱이 공존하는 무대

케데헌의 대표 장면 중 하나는 루미와 진우가 한옥 지붕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바로 이곳이 북촌한옥마을이에요. 서울의 중심에 있지만 전통 한옥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애니메이션 장면과 겹쳐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북촌을 거닐다 보면, 루미가 서 있던 듯한 기와지붕과 골목길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낮에는 전통문화 체험이나 카페 구경을 곁들이면 좋고, 저녁 무렵에는 낙산공원 성곽길로 이동해 보세요. 서울 성곽길에 불이 켜지고 도심 야경이 펼쳐지는 순간, 작품 속 몽환적인 장면이 그대로 재현됩니다.

이동 및 관람 시간: 약 2시간 반 (북촌 1시간, 낙산 1시간 반)

2. 명동 거리 – 사자 보이즈의 무대

두 번째로 향한 곳은 명동입니다. 애니메이션 속에서 사자 보이즈가 퍼포먼스를 펼치던 활기찬 거리죠. 실제 명동은 평일 낮에도 관광객으로 붐비고, 저녁에는 길거리 공연과 K-POP 댄스 버스킹이 자주 열립니다.

작품 속 장면을 떠올리며 거리를 걷다 보면, 단순한 쇼핑 거리가 아니라 “케데헌의 현실 버전 무대”처럼 느껴집니다. 특히 외국인 팬들이 캐릭터 굿즈를 들고 인증숏을 찍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어, 명동 자체가 작은 팬미팅 장소처럼 보이기도 해요.

관람 시간: 약 1시간

3. 남산서울타워 – 악마와 맞서는 상징적인 공간

명동에서 가까운 남산서울타워는 작품 속에서 악마들의 거대한 계획이 벌어지는 무대로 등장했습니다. 명동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케데헌에서 펼쳐진 긴장감 넘치는 전투 장면이 왜 이곳에서 연출됐는지 단번에 이해됩니다.

밤이 되면 타워 외벽이 알록달록 빛나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서울의 불빛은 마치 애니메이션 속 CG처럼 현실감을 잃게 만듭니다. 커플들에게는 데이트 명소이지만, 케데헌 팬들에게는 또 다른 성지랍니다.

관람 시간: 약 1시간 반

4. 삼성역 전광판 & 청담대교 – 현대적인 감각의 무대

다음 목적지는 삼성역 코엑스 앞 대형 전광판. 애니메이션 속에서 ‘Golden’ 무대가 펼쳐진 바로 그 장소죠. 실제로 가 보면 3D 전광판의 입체 영상이 시선을 압도합니다. 루미의 신곡 발표 장면과 겹쳐보면, “내가 작품 속에 들어온 게 아닐까?” 하는 기분이 들어요.

삼성역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청담대교가 나옵니다. 상층은 차량, 하층은 지하철이 지나는 이중 구조인데, 작품 속에서는 박진감 넘치는 격투 장면의 무대가 됐습니다. 실제 다리 위에 서면 강바람과 함께 도심의 불빛이 흘러가는데, 작품 속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합니다.

관람 시간: 전광판 30분, 청담대교 30분 (합계 1시간)

5. 자양역 & 잠실종합운동장 – 클라이맥스 무대

청담대교에서 가까운 자양역(옛 뚝섬유원지역)은 헌트릭스의 공연 무대로 등장합니다. 실제 역 내부는 평범하지만, 팬들에게는 작은 성지 같죠. 빠르게 인증숏을 남기고 마지막 목적지인 잠실종합운동장으로 향했습니다.

잠실은 애니메이션 속에서 헌트릭스의 초대형 공연 무대이자 클라이맥스의 배경으로 등장합니다. 실제로는 리모델링 중이지만, 웅장한 외관만으로도 작품의 긴장감이 전해집니다. 콘서트 시즌에 맞춰 방문하면 케데헌의 세계관을 실제로 체험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관람 시간: 약 1시간 반

6. 하루 일정 총정리 – 과연 얼마나 걸릴까?

북촌 + 낙산: 2시간 반

명동: 1시간

남산타워: 1시간 반

삼성역 전광판 + 청담대교: 1시간

자양역 + 잠실운동장: 2시간
총합 약 8시간 ~ 9시간 (이동 및 식사 포함 시 10시간 정도 예상)

즉, 케데헌 투어는 빠르게 돌면 반나절(6시간)에도 가능하지만, 여유롭게 즐기려면 하루 코스로 잡는 게 딱 맞습니다.

감상평 – 현실에서 만나는 케데헌


하루 동안 서울을 누비며 느낀 건, 케데헌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를 무대로 한 K-POP 판타지라는 점이었어요. 전통과 현대, 낮과 밤, 화려함과 평범함이 교차하는 공간에서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낙산공원의 야경과 남산타워의 불빛은 작품 속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했고, 삼성역 전광판과 명동 거리에서는 현실과 애니메이션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팬이 아니더라도 서울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루트라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가 될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케데헌 투어는 서울을 하루 만에 압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콘텐츠형 여행 코스입니다. 팬이라면 캐릭터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감동을 느낄 수 있고, 여행자라면 서울의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죠. 다음에는 실제 공연이나 전시와 연계된 이벤트가 나오면 또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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