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4 노들섬에 다녀왔어요 이렇게 날씨 좋은 날, 어딘가 걷기 좋은 곳을 찾다가 서울 한강 한가운데 떠 있는 노들섬을 다녀왔습니다. 초록빛 풍경과 탁 트인 한강 전망, 시원한 바람, 그리고 여유로운 문화 공간이 어우러져 짧은 시간이지만 꽤 만족스러운 산책이었습니다.1. 노들섬의 유래노들섬은 원래 자연 섬으로 존재했던 한강 위의 작은 섬이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엔 하중도 형태로 남아 있었고, 1980년대까지는 강변도로 확장과 한강 개발로 인해 이름도 잊힌 채 방치되어 있었습니다.하지만 오랜 시간 서울시민들의 ‘문화섬’에 대한 열망이 이어져 오면서, 2019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노들(蘆津)은 ‘갈대나루’를 뜻하며, 예로부터 강나루터이자 물길이 만나는 풍요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습니다.지금의 노들섬은 단순한.. 2025. 8. 3. 청와대-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그 곳 청와대 탐방기 –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공간, 그 발자취를 따라청와대는 오랫동안 권력의 상징이자 접근할 수 없는 장소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2022년 일반에게 개방되면서 이제는 누구나 산책하고, 감상하고,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지요. 5월의 따뜻한 어느 날, 저도 직접 청와대를 탐방하고 왔습니다. 시민의 공간이 된 청와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설렘을 안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시청역에서 청와대 가는 길 – 교통 및 예약 안내청와대는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접근하기 가장 편한 방법은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시청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1번 마을버스를 타면 청와대 정문 앞 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동 시간은 대략 15분 정도로 비.. 2025. 8. 2. 모로코-페스를 가다 모로코의 향기, 색채, 그리고 시간 - 페스 샹누아라 가죽 염색공장을 걷다모로코 여행에서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장면을 하나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페스(Fès)의 샹누아라 가죽 염색공장(Chouara Tannery)을 말하겠습니다. 눈앞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가죽 염색통들, 그 위에서 작업에 몰두하는 장인들, 그리고 코끝을 찌르는 강한 냄새. 감각의 모든 영역이 자극되는,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한 체험이었습니다. 도시 정보 – 페스(Fès), 모로코의 살아있는 박물관페스는 모로코 북부 내륙에 위치한 도시로, 모로코의 옛 수도이자 지금도 이슬람 문화의 중심지로 여겨집니다. 9세기에 건설된 도시로,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페스 엘 발리(Fès el-Bali)라는 구시가를 중심으로 형성.. 2025. 8. 2. 소백산 비로봉 탐방기 어의곡 코스로 원점회귀한 하루 산행5월 어느날, 봄의 끝자락에서 소백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예전엔 연화봉 쪽으로 다녀온 경험이 있었기에 이번에는 소백산의 또 다른 정상, 비로봉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과 경상북도 영주에 걸쳐 있는 명산으로, 국립공원으로도 지정되어 있어 탐방로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풍경 또한 사계절 내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특히 능선에서 마주하는 파노라마 뷰는 언제나 감동적입니다. 봄에는 철쭉과 신록이, 겨울에는 하얀 설경이 등산객을 반겨줍니다. 이번 탐방에서는 어의곡 코스를 통해 원점회귀 루트를 택했고, 기대했던 대로 정상의 능선은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소백산 – 능선이 아름다운 국립공원소백산(小白山)은 해발 1,439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연화봉(1,383m), .. 2025. 8. 2. 한라산 영실코스-철죽제 시즌 탐방기 영실코스한라산은 제주도에 가면 반드시 한 번쯤은 오르고 싶어지는 산입니다. 저 역시 그동안 어리목코스에 도전했다가 짙은 안개로 중도포기한 기억이 있어 이번 6월 초, 다시 한번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어리목이 아닌 영실코스를 선택했고, 결과적으로는 한라산 등반에 성공하게 되어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철쭉제 기간이기도 해서 더욱 기대감이 컸던 등반이었습니다. 정보 및 코스 설명한라산에는 여러 탐방코스가 있지만, 영실코스는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코스입니다. 영실코스의 특징은 천연기념물 영실기암(오백나한)과 함께 고도가 높아지면서 펼쳐지는 한라산 능선의 절경을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출발지: 영실탐방로 입구총 거리: 편도 약 3.7km도착지: 윗세오름 대피소소요시.. 2025. 8. 2. 백령도-서해 최북단섬 인천에서 떠난 백령도 여행기두무진의 기암괴석부터 콩돌해변, 사곶사빈, 심청각까지 서해의 숨은 보물섬서해 최북단, 우리나라 최서단에 위치한 백령도는 일반적인 섬 여행과는 전혀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4시간 넘게 달려야 도착할 수 있는 곳이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충분히 있는 아름다운 섬입니다.이번 여행에서는 백령도 대표 명소인 두무진, 콩돌해변, 사곶해변, 심청각을 중심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인천에서의 출발부터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인천에서 백령도 가는 길생각보다 긴 배 타기, 하지만 설렘 가득백령도는 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섬입니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고속여객선(하모니플라워호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출항 장소: 인천 .. 2025. 8. 2.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