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4 밀포드 사운드- 경이로운 자연- 뉴질랜드 뉴질랜드 남섬의 끝자락에 위치한 밀포드 사운드(Milford Sound)를 다녀왔습니다. 이날의 기억은 사진 한 장으로는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차분하게 안개 낀 산과 바다, 그리고 빙하에서 녹아내리는 폭포가 어우러진 그 풍경은 지금도 눈을 감으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밀포드 사운드 위치와 접근 방법밀포드 사운드는 뉴질랜드 남섬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Fiordland National Park)에 위치해 있으며, 테 아나우(Te Anau)에서 약 2시간 반 정도 북서쪽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크라이스트처치나 퀸스타운에서 바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테 아나우를 중간 기착지로 삼습니다.도로는 험준하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길이 많으며, 호머터널(Homer .. 2025. 8. 4. 레드우드- 로토루아 여행기-뉴질랜드 레드우드 숲과 노천온천에서의 하루몇 해 전, 뉴질랜드 북섬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여행 중 로토루아(Rotorua)라는 도시를 지나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잊을 수 없는 경험을 했습니다. 바로 코끝을 찌르는 유황 냄새,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증기, 그리고 나무와 자연이 만든 숲 속의 명상 공간이었지요. 이 글에서는 로토루아의 대표적인 명소인 레드우드 숲과 로토루아 온천 체험을 중심으로 추억을 정리해보려 합니다.유황 향기 가득한 도시, 로토루아로토루아는 뉴질랜드 북섬의 중심부에 위치한 도시로, 전 세계 여행자들이 온천과 지열 지대를 체험하기 위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입니다. 도시 전체가 지열 활동의 중심에 있어, 도심 어디를 가든 유황 특유의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곧 자연의 일부처.. 2025. 8. 3. 여름오타루-낭만과 더위 사이를 걷다. 여름의 오타루한여름의 삿포로는 예상보다 더웠습니다. 그래서 잠시 더위를 피할 겸 낭만적인 항구 도시 오타루를 찾아 떠났습니다. 삿포로역에서 전철을 타고 약 30~40분, 짧은 거리임에도 전혀 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펼쳐졌습니다. 영화에서 보았던 그 모습처럼 오타루는 고즈넉하고 아기자기한 매력을 간직한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온몸을 덥히는 뜨거운 햇볕 아래, 낭만을 즐기기엔 조금 벅찰 정도로 무더웠습니다.하지만 그 더위 속에서도 오타루는 충분히 특별했습니다. 첫 번째로 들린 곳은 오타루 운하였습니다. 이곳은 예전 상업 항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로, 붉은 벽돌 창고와 운하를 따라 걷는 길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날씨는 덥지만 관광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고, 운하를 배경으로 기.. 2025. 8. 3. 도심 속의 숨은 보석, 정동 세실마당 옥상 전망대 서울의 중심, 시청역 근처에 이런 조용하고 감성적인 공간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서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세실마당’입니다. 처음엔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엘리베이터 하나 타고 올라가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곳. 세실극장 옆에 위치한 이 옥상 정원은 도심 한복판에서 찾은 의외의 힐링 스팟이었습니다.서울시청역 3번 출구로 나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약 100m만 걸으면, 조용한 골목 끝에 세실극장이 보입니다. 이 극장 옆쪽으로 작은 엘리베이터 입구가 있는데, 바로 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까지 올라가면 옥상 전망대, ‘세실마당’이 나옵니다. 많이 높은 건 아니지만 그 위에 오르면 생각보다 훨씬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유럽의 작은 고.. 2025. 8. 3. 호주 포트스테판 vs 두바이 붉은사막 체험후기 같은 사막, 다른 감동의 여운사막이라고 해서 다 똑같을까요? 몇 년 전 호주 포트스테판에서의 사막투어, 그리고 올 봄 다녀온 두바이 사막투어. 같은 ‘모래 언덕’이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와 감동을 주었던 두 여행을 비교해 봅니다.포트스테판 사막투어: 바다와 사막의 낯선 조화호주 시드니에서 차로 약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곳, 뉴사우스웨일스주의 포트스테판(Port Stephens)은 해안과 맞닿은 사막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Stockton Sand Dunes라고 불리는 이 지역은 남반구 최대의 해안 사구지대로, 수천 년간 바람이 만들어낸 모래언덕들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제가 체험했던 사막투어는 현지 여행사를 통해 진행되었고, 주로 4WD 사륜구동 차량 체험, 샌드보딩, 그리고 짧은 자유시간이 포함되어 있었.. 2025. 8. 3. 두바이 구시가지 아브라 타고 건너는 두바이 옛날이야기두바이는 초고층 빌딩과 대형 쇼핑몰이 가득한 현대적인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면에는 옛 두바이의 모습을 간직한 구시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서 ‘두바이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느껴보기 위해 구시가지 투어에 나섰습니다. 투어 코스는 알 파히디 지구 – 향신료시장 – 아브라 탑승 – 금시장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루트였습니다.알 파히디 지구에서 시작하는 옛 두바이 산책여행은 알 파히디 지구(Al Fahidi Historical District)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곳은 두바이의 전통 주거양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지역으로, 고운 모래빛 건물들과 바람탑(wind tower)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각종 박물관, 갤러리, 전.. 2025. 8. 3.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