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26 대만 화롄 여행기 – 푸른 바다와 하늘, 그리고 잊지 못할 하루 중간고정광고 -->대만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설레었던 곳 중 하나가 바로 화롄(花蓮, Hualien)이었습니다. 대만 동부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태평양과 맞닿아 있어 넓고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방문한 시기는 11월 중순,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계절이었는데, 기온은 서울의 늦가을보다 온화하고 바닷바람이 살짝 차갑게 불어와 여행하기에 참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그날은 유난히 하늘이 맑고 구름이 흩날리며, 바다와 맞닿은 풍경이 마치 그림엽서를 보는 듯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화롄 바다의 첫인상화롄의 바다는 태평양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스케일이 다릅니다. 한국에서 보던 동해의 푸른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는데, 파도의 결이 훨씬 크고 색감이 깊었습니다. 햇살을 머금.. 2025. 8. 16. 문화서울역284, 서울로7017(3.1 고가도로 재생길), 그리고 남산·이태원 서울은 늘 변화하는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서울역은 오랜 역사와 현대적인 변화가 공존하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저는 최근에 서울역을 찾았다가, 예상치 못한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그날의 여정을 천천히 되짚어보겠습니다.1. 문화서울역 284 – 근대와 현대가 만나는 관문서울역은 1925년 준공된 옛 서울역사(현 문화역서울 284)와, 2004년 개통된 KTX 전용 신역사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붉은 벽돌과 돔형 지붕의 옛 역사는 일제강점기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문화재로, 지금은 전시·공연·행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갔던 날은 내부 공사로 인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대신 외관을 찬찬히 바라보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시작했을 시간을 상상해 보았습니다.서울역 광장 .. 2025. 8. 15. 뉴욕의 숨은 보석, 하이라인과 첼시 마켓 여행기 뉴욕을 여행하다 보면 유명한 관광지뿐만 아니라 도시 속에서 여유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있습니다. 제가 뉴욕을 찾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곳 중 하나가 바로 하이라인(The High Line)과 그 옆에 자리한 첼시 마켓(Chelsea Market)입니다. 두 곳은 걸어서 바로 이어질 수 있는 위치에 있어 하루 일정으로 묶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하이라인, 고가 철로에서 도시공원으로하이라인은 원래 1930년대에 지어진 고가 화물 철로였습니다. 당시에는 맨해튼 서쪽 항구에서 들어오는 물품을 도심으로 옮기기 위해 사용되었지만, 1980년대 이후 철로 운행이 중단되면서 방치된 상태로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 환경운동가들의 노력으로 이 공간을 허물지 않고 재생하자는 .. 2025. 8. 14. 롯폰기 힐즈 탐방기 – 도쿄 야경과 예술, 그리고 몬자야키 한 그릇의 추억 도쿄를 여행하다 보면 낮과 밤의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곳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롯폰기 힐즈(Roppongi Hills)는 낮의 세련됨과 밤의 황홀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작년에 도쿄 여행을 하면서 시부야 스카이와 함께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었는데,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도쿄 타워의 야경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게다가 내려오는 길에 먹었던 ‘몬자야키’ 한 그릇은 여행을 더 완벽하게 마무리해 준 추억의 맛이었죠. 오늘은 롯폰기 힐즈의 유래부터 교통, 그리고 저의 탐방 후기를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1. 유래롯폰기 힐즈는 2003년에 개장한 대규모 복합단지입니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람은 모리 미노루(森稔)라는 일본 부동산 개발업계의 거물입니다. 그.. 2025. 8. 14. 하나개해수욕장-유래,위치,교통,탐방후기 1. 유래하나개 해수욕장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종면에 위치한 해변으로, 이름이 다소 독특합니다. ‘하나개’라는 명칭은 옛날 이 지역 어민들이 사용하던 방언에서 유래했다고 전해집니다. ‘하나’는 숫자 1을 뜻하지만, 여기서는 ‘크다’는 의미로 쓰였고, ‘개’는 갯벌이나 해변을 가리킵니다. 즉, 넓고 큰 갯벌을 의미하는 이름입니다. 실제로 하나개 해수욕장은 조수 간만의 차가 클 때 드넓은 갯벌이 펼쳐지며, 썰물 때는 바닷속 길이 드러나기도 합니다.이곳은 오래전부터 어패류를 잡는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인천국제공항 개항 이후 접근성이 좋아져 휴양지로 각광받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2003년 인기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급증했습니다. 당시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정.. 2025. 8. 13. 봄날의 스페인, 론다에서 만난 절경 지난봄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보석 같은 도시 론다(Ronda)를 다녀왔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어디선가 한 번쯤 사진으로 본 듯한 절벽 도시, 바로 그곳입니다. 론다는 해발 약 750m의 고원 위에 자리한 도시로, 깊게 갈라진 협곡 위에 세워진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도시를 가로지르는 타호 협곡(El Tajo)과 그 위를 연결하는 누에보 다리(Puente Nuevo)는 론다의 상징과도 같습니다.론다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공기였습니다. 안달루시아 특유의 맑고 건조한 공기 속에서 봄 햇살이 부드럽게 비추고, 절벽 아래로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마치 도시 전체가 거대한 전망대 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누에보 다리 위에서 마주한 장관론다 여행의 시작은 누에보.. 2025. 8. 12.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1 다음 반응형